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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화학사고 막자" 서산시-대산공단 6사 대책 마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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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6사 직원 안전교육 강화…서산시 화학물질안전위 운영

연합뉴스

서산 대산공단 화학사고 발생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
[서산시 제공=연합뉴스]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산시가 대산공단 입주기업의 잇따른 화학사고로 위협받는 시민안전 확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산시는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산공단 6사(현대오일뱅크·엘지화학·롯데케미칼·한화토탈·KCC·코오롱인더스트리) 공장장과 환경·안전팀장, 관계 공무원 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현경 부시장 주재로 화학사고 발생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페놀 유출과 근로자 유증기 흡입 등 최근 대산공단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학사고 원인 분석과 회사별 사고 방지대책 발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 및 협력방안에 대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대산공단 6사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 담당자와 탱크로리 운행 기사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작업 전 더 꼼꼼하게 점검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고 발생 시 시민 불안 최소화와 신속한 주민대피를 위해 시 재난관리부서와 상황을 공유하고 화학물질 특성에 따른 방제 매뉴얼 작성, 새로운 방제 장비 보강 등 재난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산시도 올해 들어 시행 중인 '화학물질 안전관리조례'에 따라 다음 달 3일부터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화학물질안전관리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 방안과 지역 실정에 맞는 비상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화학물질 운송 차량 일제 점검을 환경부에 요청해 실태와 운영체계 등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현경 부시장은 "화학사고는 시민과 근로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오늘 대책회의가 더 이상의 화학사고를 막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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