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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조국, 與 '총선 차출론'에 응할까…관점 엇갈리는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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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내년 총선 출마론을 바라보는 정치권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조 수석 총선 차출설은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집중 거론돼 왔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처음으로 언급한 이후로 지난 16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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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 당정청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4.19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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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 대해 여당이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가 될 부산·경남·울산에 인지도가 높은 조 수석을 내세워 승기를 잡으려 한다는 관측이 있는 한편 조 수석을 쓰면 안 된다는 의견과 오히려 조 수석이 출마하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줄다리기 중이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과 함께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금 부산·경남에 조국 수석이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가 강력히 요청해서 출마하라고 하면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훈 의원은 이어 “1년 남은 기간 동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를 정리하고 나면 국민이 자연스럽게 정치하라고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홍문표 의원은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은 조 수석 말고도 할 사람이 많다”면서 “조 수석처럼 이렇게 (인사검증 등에) 실패한 사람을 두 번 쓰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이어 “조 수석 임명 이후 청와대 기강은 해이해졌고 인사검증도 사실상 실패해 야당에서는 책임을 물으며 사퇴하라고 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민주당이 조 수석에게 총선에 출마하라고 하는 것은 사람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두언 전 의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 총선에 부산에 출마하는 것은 조국으로서는 죽을 맛일 것. 사지(死地)로 가라니” 라고 분석했다.

정 전 의원은 “조국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인 줄 잘 모르겠는데, 부산 상황이 여당한테 쉽지는 않다”라고 지적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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