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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4·19 민주주의 정신 함께 기린 여야…해석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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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19 정신 이어 평화 새 시대”…한국 “훼손된 법치 사수 책임”

여야 지도부는 4·19 혁명 59주년을 맞아 '4·19 정신'을 기리며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다졌다.

다만 해석은 달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흔들리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의 사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4·19는 대한민국 정통성의 근원인 동시에 민주주의의 원천”이라며 “4·19 정신은 부마항쟁과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횃불이 됐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4·19 혁명에서 확인한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4·19 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더욱 찬란한 민주주의를 꽃피워 남북 평화공존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라는 이름으로 법치가 훼손되고, 일부 세력들이 국민이 부여하지도 않은 권력을 휘두르며 사회 전반을 호령하고 있다”며 “이를 타파하고 무너지는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지켜내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한국당은 4·19 혁명의 숭고한 의미를 다시 한 번 깊이 새기며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치를 바로 세우고, 흔들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4·19 혁명이 남긴 숙제를 잘 풀어가고 있는지 우리는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점검해야 한다”며 “불통이 쌓이면 오만이 되고, 오만이 쌓이면 독재가 된다. 국민께 권한을 위임받은 정부와 여당이라면 여전히 유효한 이 진리를 한순간도 잊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와 분권형 개헌은 번번이 기득권과 당리당략이라는 장애물에 막혔다”며 “각 정당은 4·19 정신에 부끄럽지 않게 국민주권을 위한 정치개혁에 앞장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뜻을 받아 안지 못하는 오만한 권력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 4·19 혁명의 가르침이다. 그 교훈을 다시 새기고 실천해야 한다”며 “모든 정당이 하나가 돼 선거제도 개혁을 성공시키고 국회가 민생의 전당으로 부활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4·19 혁명 59주년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자리했다.
아주경제

대화하는 이해찬과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부터)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9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2019.4.19 yatoya@yna.co.kr/2019-04-19 11:58:53/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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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leej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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