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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해군, 中국제관함식에 대장 대신 중장 파견…"상호주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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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호위함 경기함 20일 中향해 출항

남북 고위 장성간 대화 여부에 주목

뉴스1

해군 최신예 호위함인 경기함(2500t급)이 오는 22~25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2019 중국 국제관함식'에 참가한다고 해군이 19일 밝혔다.(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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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해군이 22~25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관함식에 권혁민 해군참모차장(중장)을 대표단장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여타의 국가들은 대장급을 대표단으로 파견하는데 비해 우리는 중장급이 참가하면서 일각에선 '외교 소홀' 논란도 제기하지만 해군은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해군에 따르면 중국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관함식에 2함대 소속 신형호위함인 경기함(FFG·2천500t급)이 참가한다. 경기함은 20일 출항을 앞두고 있다.

2014년 10월 취역한 경기함은 전장 114m, 전폭 14m로 함대함 유도탄과 5인치 함포, 어뢰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최대 속력은 30kts(55㎞/h)다.

경기함은 해상사열에 나가고 외국군을 대상으로 하는 함정공개 행사와 참가국 간 친선활동 등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해군은 전했다.

또 대표단으로 참석하는 권 차장은 고위급 심포지엄, 해상사열, 공식 만찬 등에 참석해 적극적인 군사외교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김명식 북한 해군사령관(대장)과 일본 해상자위대 수장인 야마무라 히로시 해상막료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남북·한일 고위 장성간 대화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북한과 일본이 대장급을 파견하는 상황에서 우리 해군은 중장급이 참가하자 일각에선 미국이 중국 관함식에 불참하는 것을 고려해 급을 낮춘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해군은 "국제관함식 참가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서 시행해 왔다"며 "함정은 당시의 함정 운용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국제관함식에 함정 파견을 막판에 취소하고, 중국 동해함대 사령원(중장급)을 대표단으로 보낸 바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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