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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김명환 위원장, 경찰 출석요구에 "업무로 바빠서…" 연기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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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이달 17일 변호인 통해 출석연기 요청…나머지 조합원은 출석날짜 조정]

머니투데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사진=뉴스1



불법 집회 혐의를 받는 김명환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에 출석 연기를 요청했다.

19일 경찰과 민주노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달 17일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출석연기를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위원장의 업무로 인해 부득이하게 출석이 어려운 상황임을 설명하고 출석연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민주노총 간부와 조합원들은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출석 날짜를 다시 잡았다.

경찰은 "김 위원장 출석연기는 경찰과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민주노총에 설명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2∼3일에 연이어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 채증자료를 분석해 불법행위자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있다.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국회 경내·청사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다. 또한 경찰을 폭행하거나 공공시설물을 훼손한 혐의다.

앞서 경찰은 한 차례 소환에 불응한 김 위원장 등 8명에 대해 이달 19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보했었다. 이와는 별도로 19일에 5명, 22일 4명 등에 대해 1~2차 소환 요구를 한 상태였다.

경찰이 민주노총 불법집회 관련 수사하고 있는 조합원은 현장에서 체포했다가 풀어준 33명을 포함해 50명 이상이다.

경찰은 "채증자료 분석으로 수사 대상이 계속 늘고 있다"며 "출석 일자 조율을 통해 혐의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해진 기자 hjl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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