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3 (일)

김연철 "남북정상, 신뢰 계속 확인…정상회담 충분히 반응 올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예방…'신계사 템플스테이' 거론에 "가능하도록 최선"

연합뉴스

취임 선서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김연철 신임 통일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2019.4.8.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9일 정부의 남북 정상회담 제의와 관련해 "정상 간에 신뢰를 계속해서 서로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반응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정상회담 제의에 언제, 어떻게 답을 해올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을 북측에 제안했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대통령께서 공개적으로 제안하신 거니까, 나머지 절차야 뭐가 중요하겠느냐"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제 남북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할 시점"이라며 '북한의 여건이 되는대로 장소·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북측에서 이런 공개 제의에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추가적인 대북 접촉을 통한 의사 타진을 시도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장관은 남북간 현안인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이 언제부터 구체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거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는 불교계의 남북교류 현안인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등이 거론됐다.

원행 스님은 "이번에 새해맞이 금강산 모임에 가서 북한 관계자들도 만나고 상당히 고무적으로 신계사 템플스테이 등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번 베트남 회담에서 (정세가) 경직돼 상당히 걱정을 하고 있다"며 전망을 물었다.

원행 스님은 지난 2월 금강산에서 진행된 남북 민간교류행사 '새해맞이 연대모임'에서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과 만나 템플스테이 공동운영과 산림복구사업 지원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남북관계가) 큰 틀에서 풀리면 신계사 템플스테이 등을 포함해 여러가지가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어려운 시기이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여러 지혜를 구해서 해법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imhyo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