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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文대통령 "양국관계 격상"…우즈벡 대통령 "역사적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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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즈베키스탄 소규모 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친서, 큰힘 됐다"…"전적으로 지지"

뉴스1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 압둘라 아리모프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4.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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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뉴스1) 양새롬 기자 =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더 격상시키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영빈관에서 열린 소규모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취임 후 첫 중앙아시아 순방이기에 우리의 전통 우방이자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실크로드의 중심지로서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우즈베키스탄이 21세기 새로운 중흥의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을 보니 매우 인상적"이라며 "대통령께서 국민을 위한 정부로서 개혁 정치를 적극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해 온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또 "양국관계 발전은 한-중앙아 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올해로 설립 12년째를 맞는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성공적인 다자 협의체로 발전함에 있어서 우즈베키스탄의 역할이 매우 컸다. 올 10월 한·중앙아 협력 포럼을 장관급으로 격상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요청 드린다"고도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그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 변함 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셨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나에게 보내주신 친서는 한반도 평화 정책을 위한 나와 우리 정부의 노력에 큰 힘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사마르칸트 방문이 있어서 이곳 우즈베키스탄에서 3박을 하게 된다. 거의 모든 일정을 대통령께서 함께 해주셔서 매우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오늘은 한-우즈베키스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선언문을 채택하는 날이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관계사에서 역사적인 날"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에 대통령님께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시는 것은 양국 관계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강력한 모멘텀을 받아서 더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아주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 아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주의 정책을 펼치는데 있어서 우즈베키스탄은 다시 한 번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이 자리를 통해서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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