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광둥(広東)성 문화여행청은 이날 중국의 최대 게임기업 텐센트에 닌텐도 스위치와 해당 기기용 '슈퍼 마리오' 시리즈 소프트웨어 판매를 승인했다. 광둥성 당국은 24일까지 의견을 공모한 뒤 정식 허가를 내릴 전망이다.
신문은 "중국은 해외 제조사를 중심으로 게임 판매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이례적인 조치"라고 분석했다. 발매시기나 가격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전역서 판매가 가능한지 여부도 아직은 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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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와 손을 잡는 텐센트는 중국을 대표하는 게임기업으로 스마트폰용 게임에 강점을 갖고 있다. 다만 중국 당국이 2018년 3월 청소년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게임 규제를 강화한 뒤론, 올해 초까지 신작 게임을 발매하지 못해 채산성이 악화됐다.
신문은 "텐센트가 자녀가 있는 가정에 닌텐도 스위치를 판매해 게임사업을 부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중국의 게임시장은 약 3조4000억엔 규모의 거대시장이지만, 가정용 게임기의 비중은 1%전후에 불과하다. 향후 시장이 확대될 여지가 큰 셈이다. 2019년 3월 기준으로 닌텐도 스위치는 전 세계에서 1700만대가 팔렸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닌텐도 주가는 일시에 전일대비 17% 오른 4만340엔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18일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오후 2시48분 현재 닌텐도 주가는 전일비 14.26% 오른 3만9250엔을 지나고 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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