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都) 서쪽 훗사(福生)시에 자리 잡은 요코타 기지는 도쿄역을 기준으로 보면 도심에서 약 50㎞ 거리로, 하네다공항(약 20㎞)보다 멀지만 나리타공항(약 70㎞)보다는 가깝다.
빨간색 원 왼쪽부터 요코타 미군 비행장, 하네다공항, 나리타 공항 [구글 지도 캡처] |
1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 요코타 기지를 민항기에 개방해 달라고 요청했고, 미국 측은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측에 요코타 기지의 민항기 이용 가능성을 물밑에서 타진해 왔다.
그러나 미국 측이 군용기 운용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일본 정부는 미국과 우방국 선수단이 탑승한 민항기에 한해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우선 이를 실현한 뒤 요코타 기지를 민항기가 항구적으로 이용하게 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미군사령부가 있는 요코타 기지는 약 720㏊(217만8천평) 크기로, 길이 3천350m에 폭 60m 규모의 활주로 한 개를 갖추고 있다. 주일미군 소속 C-130 수송기 등이 상주한다.
미·일 양국은 2003년 정상회담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요청으로 수도권에 있는 요코타 기지의 민항기 이용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나 끝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parks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