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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화살머리고지서 6·25전쟁 전사자 추정 유해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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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확인 위한 정밀감식 등 진행 예정

뉴스1

국방부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하던 중 6·25 전쟁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추가로 발견했다.(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국방부는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하던 중 6·25 전쟁 전사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추가로 식별된 유해는 총 9점"이라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16일에는 지면굴토 간 좌측 허벅지뼈 1점(39㎝), 우측 허벅지뼈 1점(12㎝), 엉덩이뼈 1점(10㎝)이 식별됐다.

또 17일에는 지난 4일 발견됐던 유해의 주변지역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허벅지뼈 1점(30㎝), 아래팔뼈 1점(15㎝)이 발굴됐다.

18일에는 지면굴토 간 허벅지뼈 1점(35㎝), 두개골편 1점(15㎝), 치아 1점(1㎝)을 발굴했으며, 지뢰제거작전 간에 정강이뼈 1점(18㎝)이 추가적으로 확인됐다고 군은 전했다.

발견된 유해들은 추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 DNA 분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에서 진행되는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 간 발견되는 유해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하여 수습하고 신속한 정밀감식과 신원확인을 통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굴한 유해는 총 15점이다.

한편 남북 군사당국은 지난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당초 공동유해발굴단 구성을 완료하면 공동사무소를 설치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유해발굴에 돌입하려 했다.

남북은 지난해 DMZ(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GOP(일반전초) 통문 앞 비마교 앞에서 군사분계선(MDL)까지 폭 12m, 길이 1.7㎞의 비포장 전술도로를 연결하며 공동 유해발굴 작업에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월30일 판문점에서 남북 공동수로조사 결과를 토대로 남측이 제작한 한강하구 해도를 북측에 전달차 대면 접촉을 가진 뒤 2개월여 동안 남북 군 당국 간 만남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군 당국은 지난 1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독자적인 기초 발굴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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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좌·우측 허벅지뼈, 엉덩이뼈) 모습(국방부 제공)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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