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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文대통령 "우즈베크와 `신실크로드` 열기 희망"…현지 언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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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新)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 유라시아의 연계성을 강화해 신(新)실크로드 시대를 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지 신문인 '나로드노예 슬로바'와 인터넷 매체인 '우자'에 실린 서면인터뷰를 통해 "신북방정책은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켜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루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신북방정책은)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넘어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번영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유라시아 공동번영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한-우즈베크 간 경제협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가스전 개발, 발전소 건설 등 양국 협력 사례를 계속 발굴하면서 ICT(정보통신기술), 5G, 우주와 같은 첨단과학 분야 및 의료, 바이오산업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경제성장의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며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발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나는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형제 같은 우정을 쌓고 있다"면서 "양국 국민이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이 뿌리가 되고, 축적된 협력의 경험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우호 관계의 비결을 묻는 말에 "양국은 고대부터 교류와 소통을 이어와 영향을 주고받았다"며 "아프로시압 벽화에 새겨진 고대 한국인 사절은 양국의 오랜 인연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 있는 아프로시압 궁전 벽화에는 고구려 사신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려져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017년 7월 서울에 설치된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을 통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 교통물류, 에너지, 보건·의료 등 분야에서의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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