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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버닝썬 마약' 이문호·애나, 영장심사 종료…오늘 '구속기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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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호 2번째 영장신청…"보강수사로 추가투약 확인"

취재진 질문에 두명 모두 '묵묵부답' 속 호송차 탑승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이문호(29) 대표와 MD(영업사원) 출신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가 1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란히 출석하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로, 경찰은 지난 달 영장 기각 후 보강수사를 통해 추가 투약을 포착하고 영장을 재신청 했다. 2019.4.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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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클럽 '버닝썬' 내 마약 투약·거래 의혹울 받는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29)와 클럽 MD 중국인 여성 바모씨(일명 애나)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이 대표와 바씨에 대한 영장 심사를 진행해 바씨는 11시5분, 이 대표는 11시23분쯤 심사를 종료했다.

이들은 각각 법원을 빠져나가면서 '심사에서 어떤 말을 했나', '아직도 혐의를 부인하나' 등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9분쯤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아직도 마약 투약 의혹 부인하나', '버닝썬 내 마약 유통하는 것 몰랐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10시1분께 법원에 도착한 바씨 역시 '직접 마약 유통한적 있나', '검사 결과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는데 아직도 마약 투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인가' 등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대표와 바씨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대기하게 된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찰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마약류 투약·소지 등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를 기각했다.

영장기각 사유를 분석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던 경찰은 "기존 혐의를 입증하는 한편 보강수사도 진행했다"며 "추가 (마약) 투약 혐의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투약 횟수는 이씨와 바씨 모두 10여회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애나의 경우 "클럽 내 조직적 마약 유통 의혹과 관련해 다각도로 수사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까지는 단순 투약과 수수 행위 외에 조직적 유통 행위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마약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지만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모발과 소변을 정밀감식 의뢰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월17일에는 바씨의 주거지를 수색해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색가루를 확보하고 이를 국과수에 보냈다. 바씨의 소변과 머리카락에 대한 감정도 국과수에 의뢰했다. 분석결과 엑스터시와 케타민 약물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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