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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진선미 장관 웃게한 아기 미소…"아이돌봄 서비스 재정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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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19일 아이돌보미 이용자 부모들과 간담회

뉴스1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근 카페에서 열린 아이돌봄 아동학대 재발방지 대책 마련 위한 이용가정 간담회 시작에 앞서 아기를 안고 미소를 짓고 있다. 2019.4.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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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최근 은평구에서 발생한 아이돌보미의 아동학대 사고로 인해 잔뜩 찌푸렸던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아이돌봄 아동학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아이돌봄서비스 이용가정 간담회에 엄마와 함께 온 어린 아기 덕분이었다.

진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 인근의 한 까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너무나 죄송스럽다"라며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시스템을 재정비 하는데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벌어진 아이돌보미의 아동학대 사고와 관련해 직접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돌보미 이용자로 1명의 아버지와 4명의 어머니가 참석해 진 장관에게 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며 겪었던 애로사항을 이야기하고 건의사항을 건넸다.

특히 참석자 중 한 어머니는 아직 돌이 지나지 않은 어린 아기를 데리고 왔는데, 진선미 장관이 안아도 낯을 가리지 않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의 얼굴에도 어색함 대신 입 꼬리에 미소가 번졌다.

진 장관은 "(이런)아이들이 얼마나 예쁘지 않느냐"면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직장을 다니시면서 도움을 받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불안하셨을까 싶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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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근 카페에서 열린 아이돌봄 아동학대 재발방지 대책 마련 위한 이용가정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4.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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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재점검을 해보려고 한다"라며 "많은 분들을 지속적으로 찾아 뵙고 아이돌봄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아이돌보미 서비스를)이용하시는 분들의 말씀을 듣고, 제도를 정립하는 데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면서 "평소 느꼈던 문제 등을 기탄없이 이야기 해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진 장관은 18일에는 아이돌보미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이날은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받고 있는 부모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여가부는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조만간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여가부는 아이돌보미의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에서 아동학대와 관련한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활동정지, 자격정지, 자격취소 기준 등을 강화하기 위한 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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