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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뉴욕 등 미국 3대 대도시권 모두 인구 감소…남부 도시 '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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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0년 만에 첫 감소세·시카고 감소폭 최대…텍사스 3개 도시권 증가규모 톱10권

연합뉴스

2017-2018 미국 인구 변화
[미국 인구조사국]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뉴욕·로스앤젤레스·시카고 등 미국 3대 대도시권(Metropolitan) 인구가 모두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부 텍사스 주는 주내 3개 대도시권의 절대 인구 수가 모두 큰 폭으로 늘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미 연방 인구조사국(센서스국)이 18일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미국 최대 도시 뉴욕 대도시권의 인구는 약 1만9천400여 명(0.10%) 줄어들며 10여 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 대도시권의 인구는 2만2천여 명(0.23%) 줄면서 최대 감소폭을 보였고, 아울러 4년 연속 감소세도 관찰됐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대도시권 인구도 7천200여 명(0.05%) 줄어들었다.

2018년 7월 1일 기준 이들 3대 대도시권 인구는 뉴욕 1천998만9천400여 명, 로스앤젤레스 1천329만1천400여 명, 시카고 949만8천7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대도시권은 주변 교외도시들을 포함한다.

3대 대도시권 외에 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진 곳은 하와이 주 호놀룰루와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였다.

반면 텍사스 주는 3개 대도시권의 절대 인구 수가 일제히 늘며 성장세 지역 톱10 목록을 장식했다.

댈러스 대도시권 인구는 1년새 무려 13만1천700여 명(1.8%) 늘어나며 753만9천700여 명이 됐고, 휴스턴 대도시권은 9만1천600여 명(1.3%) 증가한 699만7천300여 명을 기록했다.

오스틴 대도시권도 인구수가 5만3천여 명이나 커졌다.

그외 애리조나 주 피닉스, 조지아 주 애틀랜타, 플로리다 주 올랜도 등에서 큰 폭의 인구 증가세가 관찰됐다.

한편 센서스국은 "지난 한 해 미국의 출산 인구는 줄었지만, 해외 유입 인구가 유출 인구를 상쇄하면서 전체적으로 인구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민자 유입이 인구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35%에서 2018년 48%로 7년새 13%P 늘어났다.

센서스국 인구 시계에 표시된 18일 현재 미국 인구는 총 3억2천874만7천여 명, 세계 인구는 총 75억6천644만8천여 명이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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