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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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진주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묻지마 살인’의 피의자인 안인득의 형이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안 씨는 최근 동생을 정신병원에 입원 시키려고 다른 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혀 정신질환자 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18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 나선 안인득의 친형인 안 씨는 동생이 저지른 죄에 대해 울먹이며 “형이라는 이유로 저도 피해자다. 피해자들에게 너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친형 안씨는 안인득이 지난달에도 도로에서 둔기를 들고 소란을 피우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 최근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 측에서 환자의 위임장을 요구했고, 안인득이 가족들에게도 행패를 부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동의를 받는 게 불가능하다고 호소했지만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안 씨는 말했다. 가족들이 다른 기관에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검찰에게, 검찰은 법률구조공단으로 책임을 미루고 사회복지사를 둔 자치단체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게 안 씨의 설명이다.
안 씨는 이날 방송에서 “관공서를 뛰어다녀도 결론적으로 답을 못 내렸다는 것, 답을 안 줬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인득은 결국 2주가 지나 병세가 더 나빠져 17일 새벽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기에 이르렀다. 이 사건으로 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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