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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한미약품·제이브이엠, 러시아에 의약품 분류·포장 시스템 ATDPS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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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제이브이엠의 전자동 의약품 분류·포장 시스템 ATDPS. [사진 제공 = 제이브이엠]


한미약품은 최근 관계사 제이브이엠의 전자동 의약품 분류·포장 시스템 ATDPS를 러시아 OMB사에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고, 모스크바 세치노프 의대 병원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의료기관에 설치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제이브이엠의 해외 영업을 대행하고 있다.

OMB은 지난 1991년 설립된 의료기기 공급 전문업체다. 지멘스, 써모피셔사이언티픽, 시스멕스 등 유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러시아는 내년부터 약품이력추적관리제 도입을 준비하며 제도 및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러시아 주요 병원들에ATDPS도입이 확대되면 조제된 약품 추적·관리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은 러시아에서의 자동조제기 시장 개척에 OMB사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OMB사의 모회사인 인비트로는 러시아 최대 의료 진단검사 서비스 전문기업이기도 하다. 이 점을 활용해 러시아 전역의 검사센터들과 연계되는 권역별 조제 공장형 약국들을 만들기로 결정하면 ATDPS의 시장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예상한다.

김선경 제이브이엠 부사장은 "ATDPS의 러시아 진출은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시장 확대 잠재력이 커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브이엠의 대표 제품인 ATDPS는 병원의 처방정보전달시스템이나 약국의 전산시스템과 연동해 자동으로 의약품을 분류?분배?포장한다. 처방된 약의 조제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쇄하며, 누계처리까지 가능하다. 약국 규모와 사용하는 약품의 종류, 수량, 빈도 등에 따라 사양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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