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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배달의민족, 시각장애인 접근성·사용성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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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안내·글자확대 기능 도입…iOS 버전도 순차 업데이트

이데일리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배달의민족’이 장애인 고객을 위한 앱 접근성·사용성 개선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한정된 시력을 가진 이용자들이 배달의민족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옵션을 활성화할 수 있다. 시각 장애인 이용자를 위해 화면의 대체 문구를 읽어 주고, 특정 부분을 크게 확대해 볼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응용하면 개별 앱의 접근성도 개선할 수 있다.

새로운 배달의민족 안드로이드 OS버전에선 ‘메뉴’·‘리뷰’·‘장바구니’ 등 화면에 추가 작업을 통해 시각적 어려움을 가진 이용자가 한결 쉽게 버튼 용도를 확인하고 누를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음성 안내도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배달받을 주소로 설정한 위치가 현재 이용자의 위치와 다를 때 화면 상의 메시지뿐 아니라 음성으로도 안내되게 했다. 또 주문할 메뉴를 담는 장바구니 화면에 메뉴를 추가하거나 삭제했을 때 메뉴가 추가 혹은 삭제되었음을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기능도 적용했다.

제한된 시각 능력을 가진 이용자가 배달의민족 이용 과정에서의 진행 상황을 더욱 쉽고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사용성 대폭 높인 것이다.

장애인을 위한 배달의민족의 이번 업데이트는 최근 구글이 진행한 ‘구글플레이 2019 앱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구글코리아는 최근 배달의민족을 포함해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국내 대표 앱 서비스를 대상으로 본 접근성 개선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앱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분석하고, 이를 통한 앱 접근성 개선 가능 범위를 도출하는 등의 활동이 진행됐다. 배달의민족은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시각적 개선’을 먼저 진행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구글 가이드라인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접근성 기능 제공 뿐 아니라 실제로 시각적, 청각적 어려움을 가진 이용자를 위한 사용성 개선을 선보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각적 개선을 비롯한 앱 접근성 강화에 더해 배달의민족은 장애인을 위한 전반적인 앱 사용성 향상을 위한 작업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갈 예정이다. 또 안드로이드 앱에 적용된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향후 iOS용 앱도 업데이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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