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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장기승 아산시의원, '물컵투척 사건' 거듭사과…민주당은 징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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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아시아투데이 이신학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시의원 일동은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의회 내 폭력행위를 자행한 자유한국당 장기승 아산시의원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6일 211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장기승 의원이 김희영 의원과 동료의원 및 배석한 아산시 공직자들을 향해 물이 가득찬 컵을 투척한 사건은 민의의 장인 의회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의회 내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또 “장기승 의원은 민주당 의원과 아산시 공직자뿐만 아니라 토론과 설득의 장이어야 할 의회의 품격마저 심각하게 훼손하는 갑질을 자행했다”며 “민주주의를 바라는 아산시민들의 열망을 짓밟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민주당 아산시의원 일동은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조속한 시일 안에 장기승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이러한 폭력적 행동과 갑질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장기승 의원은 18일 늦은 저녁 입장문을 통해 “적절치 못했던 행위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그 적절치 못했던 행동이 여러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기대와 애정에 미치지 못한 실망에서 낳은 시민들의 꾸지람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당시 투명한 공개회의로 가자는 제 주장이 다수당인 더블어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묵살되는 상황에 순간 욱하는 행동을 했다”며 “특정한 사람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일어서며 마시다 남은 물컵을 공중을 향해 던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또 “컵이 날아간 김희영 의원에게 즉시 ‘의원님한테 던진 것 아니에요, 미안합니다’라고 사과를 한 후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밖으로 나와서 감정을 진정시키고 다시 회의장으로 들어가 ‘의원님들 미안합니다.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후에도 김희영 의원에게 사과를 했고 김희영 의원도 ‘사과하는 거죠’라며 다시 물었고 ‘예 사과드립니다’ 하면서 두 손을 모아서 거듭 사과의 표시를 했다”며 “의원사무실로 돌아와 다시 김 의원에게 의도가 아니었다고 설명하고 서로 악수하며 재차 화해를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이번 4차 예결위 회의 과정에 대해 “의회의 모든 것은 공개적이어야 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의회에서 논의되는 사안은 유리 어항처럼 투명해야 하며 시민의 알권리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공개적이어야지 비공개와 밀실에서 회의가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어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와 감시를 통해서 원할한 시정이 펼쳐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다수당이라고 해서 제반 규정에 어긋난 사안을 알면서 무조건 적으로 표결로 밀어 붙이려 하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고 가진 자, 힘 있는 자의 갑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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