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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에 호세 무뇨스.."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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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판매·생산 최적화·수익성 등 실적 개선 역할

미주총괄 미주권역담당..북미 판매 회복에 역량 집중

닛산 전사성과총괄(CPO) 등 핵심 주요직 역임

이데일리

현대차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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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글로벌 생산과 판매 운영 부문을 강화하는 인재 영입을 통해 판매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19일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와 북미와 중남미를 총괄하는 미주권역 담당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닛산의 전사성과총괄(CPO)을 역임한 호세 무뇨스 사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외국인을 사장급 임원으로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지속적으로 실행해온 ‘순혈주의 타파’ 인사가 이번에도 반영됐다.

신임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장과 북미권역 본부장도 겸직하게 된다. 합류 시점은 5월1일부터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로서 전 세계 판매 및 생산 운영 최적화와 수익성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 사업전략 고도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고객 만족도 제고를 통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도모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 혁신에도 일조한다.

아울러 글로벌 현장 상황과 시장 동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들에 대해 최고 경영층에 직접 보고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유연한 사업구조 구축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미주 총괄 담당자로서 북미 판매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30여년 간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미주사업을 꼼꼼히 점검하고, 강력한 현장 영업력과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

현대차는 “미주 현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효과적으로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실적 반등을 이끄는 한편, 해외 권역별 자율경영 및 책임경영을 가속하기 위해 도입한 권역 본부 체제가 조기에 정착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합류한 호세 무뇨스 사장은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글로벌 사업 운영 분야의 전문가로 통한다.

스페인 태생인 그는 마드리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마드리드 IE 경영대학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푸조·시트로앵 스페인 딜러로 시작한 자동차 분야 경력은 이후 대우자동차 이베리아 법인 딜러 네트워크 팀장을 거쳐 1999년 도요타 유럽법인의 판매, 마케팅 담당을 역임했다. 2004년 닛산에 합류, △유럽법인 판매, 마케팅 담당 △멕시코 법인장 △북미 법인장 △중국 법인장 △전사성과총괄(CPO) 등 닛산의 핵심 직위를 차례로 역임했다. 탁월한 통솔력과 시장 전문성을 기반으로 그가 책임자로 있던 미국, 멕시코 등 지역에서 상당한 성장과 기록적 판매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전사의 수익성 관리까지 포함한 그의 경험은 앞으로 현대차의 실적 개선에 상당한 이바지를 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호세 무뇨스는 인상적인 성과를 냈으며, 현대차 사업 전반의 비전과 동기부여에 이바지할 검증된 리더”라며 “수십 년에 걸친 자동차 및 기술에 대한 경험은 현대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할을 맡기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임 호세 무뇨스 사장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현대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수익성 기반의 지속 성장 견인과 전체 공급망 관리, 딜러들과 상생 솔루션 모색 등 내가 가진 역량을 발휘해 현대차가 자동차와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최고 전문가를 영입해 주요 핵심부문의 총괄 책임자로 임명하는 등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연구개발본부장에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임명한 것을 비롯 디자인 총괄에 벤틀리 수석디자이너 출신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상품본부장에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전략기술본부에 지영조 사장 등을 임명했다. 이번 호세 무뇨스 사장 영입으로 글로벌 생산 및 판매 운영 부문에도 글로벌 인재가 보강됨으로써 전문성이 강조된 보다 탄탄한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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