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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친구 잃은 아이들, 슬픔 속 추모…주민들 "바깥 나서기 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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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다시 돌아와 달라는 메시지가 게시판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 학교 6학년 금모 양을 잃고 충격에 빠진 아이들을 위해, 중앙 복도에 마련된 추모 공간입니다.

금 양을 잘 알지 못하는 저학년 아이들도 추모의 글을 올리고 국화를 그렸습니다.

친구의 믿기지 않는 죽음에 마음의 상처가 컸습니다.

불안에 떨며 울거나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6학년 110여 명 가운데 80명가량이 그제(17일) 상담실을 찾았습니다.

학교는 수업을 미루고 내일부터 심리 치료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얼마나 심리적으로 불안한지 지수를 측정하고…]

참극이 일어난 아파트 주민들도 극심한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입주민 : 이웃이 더 무서운 거 같아요. 문밖에 나오기가 너무 겁이 나요.]

[입주민 : 무슨 소리만 나도 깜짝깜짝 놀라거든요. 수면제를 먹고…]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 5명의 영정사진이 나란히 자리했습니다.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조문객의 탄식과 울음소리가 하루 종일 끊이지 않았습니다.

배승주, 김영철,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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