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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2019 신록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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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때죽나무 / 남산 /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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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햇살이 듭니다.

이제 막 움튼 때죽나무 순이 햇살을 보듬습니다.

햇살 보듬은 순,

마치 새의 날갯짓 같습니다.

연두가 살포시 납니다.

중앙일보

팥배나무/남산 /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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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품은 팥배나무 잎도 날 것만 같습니다.

잎이 바람이라도 타면,

신록이 푸르륵 오릅니다.

중앙일보

참나무 /남산/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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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처럼 접혔던 참나무 잎이 펴집니다.

마치 숲에 든 황조롱이 같습니다.

연록이 힘차게 차오릅니다.

중앙일보

산수유 /청계천/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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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꽃이 지니 잎이 움틉니다.

이 새순들도 철새처럼 일제히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푸름이 푸드덕 날아오릅니다.

중앙일보

철쭉 /신당동/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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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먼저 핀 철쭉 잎도 날갯짓합니다.

나비가 떼 지어 날아오르는 것만 같습니다.

싱그러움이 나풀나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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