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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보험 200% 활용법] 노후 의료비·생활비, CI·연금보험으로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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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무섭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추계'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5년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5년 20%, 2036년 30%, 2051년 40%를 각각 넘어설 전망이다. 하지만 노후를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 보험연구원이 조사한 '2018 보험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적으로 노후에 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54.1%에 그쳤다. 노후 준비를 못하는 이유로는 교육비·의료비 등에 대한 지출 부담(38.8%)이 가장 높고, 이어 낮은 소득(24.4%)과 관심 부족(13.7%) 등 순이었다. 하지만 고령화 영향으로 노후가 길어진 만큼 은퇴 설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은퇴 이후에는 의료비와 생활비 측면에서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노후에는 암은 물론 치매 등 노인성 질환 발병률이 급증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중대질병(CI)보험에 가입하면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등 중대질병 발생 시 사망보험금 중 일부를 미리 받아 의료비나 간병비로 활용할 수 있다. 중증치매 등 장기간병상태(LTC)까지 보장해주는 CI보험도 있으니 가입 시 체크해 보도록 하자.

급증하는 치매에 대한 보장을 원한다면 치매종신보험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매보험을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종신보험 하나로 치매까지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사망을 평생 보장하고 중증치매로 진단받으면 사망보험금 중 상당 부분을 미리 받을 수 있다. 또한 특약을 통해 경도·중등도 치매는 물론 중대질병(CI), 장기간병상태(LTC) 등을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와 함께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면 입원비와 통원비 등 실제 부담한 병원비 중 상당 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어 노후 의료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노후에는 생활비 준비도 필수다. 본인과 배우자의 예상 은퇴 기간과 노후 필요 자금을 미리 예측해보고 연금보험을 활용해 현금 흐름을 확보하도록 하자. 연금보험은 45세 이상이면 연금을 받을 수 있어 은퇴 설계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5~10년 정도 발생하는 은퇴 크레바스(소득 공백기)에도 대비할 수 있다.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월 150만원 한도에서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되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생명보험사 종신형 연금보험은 다른 연금상품과 달리 평생 연금을 수령할 수 있어 고령화로 인한 장수 리스크에 대비하는 데 적합하다. 요즘은 가입 시점에 장래에 받을 최소 월 연금액을 예상할 수 있는 변액연금보험도 나와 있어 체계적인 노후 준비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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