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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죽음을 이긴 부활절… 신앙인은 언제나 생명의 편에 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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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개신교 지도자 메시지 발표, 낙태죄 판결에 생명경시 우려 표해

올해 부활절(4월 21일)을 맞아 천주교와 개신교 지도자들이 메시지를 발표했다. 지도자들은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에 따른 생명 경시 풍조를 우려하면서 북한 동포에게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기를 기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예수님께는 죽음이 끝이 아니었다.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은 그분의 사랑은 결국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여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며 "그래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믿는 이들은 영원한 생명에 참여할 특권을 받았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그러나 최근 헌재의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에 대해 "생명 경시로 이어질까 우려를 표한다"며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길에 서 있는 우리 신앙인들은 죽음이 아니라 생명의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희생과 섬김의 자세로 사회적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라고 하신다"며 "주님이 부활하신 아침에 북한이 진정 핵을 버리고 북녘 동포들이 가난과 고립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축복 속에 회복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새 생명을 얻은 우리는 십자가의 길에 동참함으로 부활의 영광을 함께 누리는 자들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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