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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안철수계’ 바른미래당 원외 지역위원장 20명 “손학규 자진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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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서 모임…안철수·유승민 역할론 공감대

안철수계 바른미래당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18일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에서 모임을 갖고 3시간가량 논의한 끝에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모임에는 원외 지역위원장 20명을 비롯해 전 지역위원장, 정무직 당직자 등 90여명이 자리했다. 회동에 불참한 현 원외 지역위원장 8명은 위임 방식으로 찬성 의견을 밝혔다.

국민의당 출신 현 원외 지역위원장 약 5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한 셈이다. 현직 의원은 이태규 의원 혼자 참석했다.

김철근 전 대변인은 모임 직후 브리핑에서 “참석자 다수가 지금 이대로는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며 “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손 대표가 사퇴를 결단할 경우 당을 즉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변인은 “절대 다수가 궁극적으로 안철수·유승민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이태규 의원을 통해 독일에 있는 안철수 전 의원과도 오늘 모임 결과와 관련해 상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바른정당 출신 하태경 최고위원이 전국 지역위원장들을 상대로 손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연판장을 돌리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가능하면 연판장을 돌리지 않는 것이 당에는 좋은 일”이라며 “손 대표가 어서 정치적 결단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제3지대론과 맞물려 불거진 민주평화당과의 통합 논란과 관련해선 “평화당과의 합당은 바른미래당 창당 정신에 맞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다수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8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 손학규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 2019.4.18 cityboy@yna.co.kr/2019-04-18 09:45:38/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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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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