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하라씨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씨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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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지난해 9월 구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팔과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구씨 몰래 구씨의 신체를 촬영하고, 자신 앞에서 구씨 소속사 대표가 무릎 꿇게 하라고 구씨를 협박한 혐의도 있다.
최씨는 구씨에게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 언론사에 제보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실제 언론사에 연락했지만, 영상 등을 전송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씨에게는 과거 함께 찍은 사적인 영상만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씨는 해당 영상을 본 뒤 엘리베이터 앞에서 최씨 앞에 무릎을 꿇고 빌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공판에서 최씨 측은 재물손괴 혐의만 인정하고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구씨와 주변 지인 등의 진술에 대한 증거 채택을 모두 동의하지 않았다.
최씨 변호인은 "사진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된 것이 아니다. 수치심을 유발할 만한 사진도 아니다"라며 "상해도 방어 과정에서 피해자를 제압하다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어떠한 구체적인 해악도 고지한 바 없으며 동영상을 이유로 소속사 대표가 무릎 꿇게 하도록 강요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 측은 구씨와 구씨의 동거인, 소속사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다음 기일에 신문할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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