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공급책 활동 의혹이 제기된 중국인 여성 바모(일명 애나)가 서울 동대문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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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대표이사였던 이문호(29)씨와 중국인 바모(일명 ‘애나’)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마약‧유착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은 18일 “두 사람의 마약 투약 혐의를 추가로 발견하고, 기존의 혐의내용을 더 입증해 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씨는 모발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는 등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지난 3월 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범죄 혐의에 다툼이 있다’는 이유로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다. 클럽 버닝썬의 전직 MD였던 애나 역시 이전 모발검사에서 엑스터시‧케터민 등 마약류가 검출됐고, 경찰은 애나가 클럽 내에서 마약류를 유통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그간 애나는 유통 혐의에 대해 “중국인 손님들이 직접 가져와 투약한 것”이라며 부인해왔다.
경찰은 이씨와 애나의 기존 투약 혐의를 더 촘촘히 소명하는 한편,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는 이씨의 경우 새로운 투약 혐의를 더해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애나 모두 추가 투약 혐의가 발견됐다"며 "다만 애나의 경우 아직 단순 투약·수수 외에 조직적 유통 행위는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김정연‧권유진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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