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안 하면 ABS 조기상환 요청 가능
채권단 지원방안과 동시에 나와 끝까지 긴장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무등급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이달 24일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비슷한 시기에 아시아나항공 지원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두 절차가 사실상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자산유동화증권(ABS) 투자자들은 이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아시아나항공 한 관계자는 "회사채는 24일 발행할 계획"이라며 "사모사채로 진행될 예정이라 증권신고서는 따로 제출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25일 만기를 맞는 600억원 회사채는 회사 내부 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자금 조달 목적이라기보다 '무등급'에 따른 조기상환 요구를 막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이 현재 발행한 회사채는 25일 만기 상환되는 6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86’ 뿐이다. 이 회사채가 만기 상환되면 아시아나항공은 무등급 상태가 된다. 무등급 또한 '신용 리스크'로 간주돼 1조2000억원 규모의 ABS 투자자들의 조기상환 요청 계기가 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금 사정상 1조원 이상의 조기상환 청구를 감당할 수 없다.
채권단 지원방안과 동시에 나와 끝까지 긴장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무등급 사태를 피하기 위해 이달 24일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비슷한 시기에 아시아나항공 지원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두 절차가 사실상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자산유동화증권(ABS) 투자자들은 이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아시아나항공 한 관계자는 "회사채는 24일 발행할 계획"이라며 "사모사채로 진행될 예정이라 증권신고서는 따로 제출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25일 만기를 맞는 600억원 회사채는 회사 내부 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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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연합뉴스 |
아시아나항공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자금 조달 목적이라기보다 '무등급'에 따른 조기상환 요구를 막기 위해서다. 아시아나항공이 현재 발행한 회사채는 25일 만기 상환되는 6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86’ 뿐이다. 이 회사채가 만기 상환되면 아시아나항공은 무등급 상태가 된다. 무등급 또한 '신용 리스크'로 간주돼 1조2000억원 규모의 ABS 투자자들의 조기상환 요청 계기가 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금 사정상 1조원 이상의 조기상환 청구를 감당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은 회사채 발행을 추진해왔는데, 문제는 현재의 어수선한 상황으로는 신용평가사로부터 BBB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만약 BBB 이하 등급의 신용등급을 받는다면 이 또한 신용등급 조건 불충족으로 ABS 투자자들의 조기 상환 청구가 발동하게 된다.
결국 24일까지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에 성실히 응해야 채권단 주도로 회사채 발행과 자금 지원이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영구채 투자 형식으로 약 5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채권 전문가는 "채권단이나 신용평가사 모두 금호그룹이 '급한 불(회사채 신용등급이 부여돼 조기상환을 막는 것을 의미)'을 끈 뒤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비협조적인 자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의심하지 않겠느냐"면서 "24일까지는 뚜렷한 방침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한 채권중개업체 관계자도 "결국 ABS 투자자 입장에서는 막판까지는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셈"이라며 "만약 ABS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조기상환 청구를 할 경우엔 투자자들 또한 적지 않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안재만 기자(hoonp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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