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인수합병(M&A) 선례를 볼 때에도 인수 밸류에이션이 제각각이며 향후 인수전 분위기에 따라 많게는 수조원 차이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감사의견 적정 이후 올해 실적 추정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예상치 못한 인수전 전개와 유상증자가 전망돼 투자의견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 이후에도 기재 계획이 비탄력적이므로 경쟁사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이와 관련한 과도한 주가 변동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은 인수후보군 및 인수가액 예상이 불가능한 시점인데, 시장에서는 높은 인수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면허 취득의 어려움, 인천공항 포화시점에서 슬롯 밸류에이션의 상승, 보유 운수권 등 무형의 프리미엄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회사를 포함한 매각을 가정시 아시아나항공의 2018년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3조1000억원이며, 전일 종가 기준 EV는 4조8000억원. 2019년 예상 에비타(EBITDA)는 약 7343억원이므로 전일 종가는 EV/EBITDA 6.5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부외부채(OBS)인 운용리스 부채가 1분기부터 장부에 차입금 형태로 계상되는 것이 변수”라며 “운용리스가 금융리스처럼 회계처리 되면서 차입금도 증가하고 감가상각비도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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