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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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식 투자한 국회의원들 조사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은 "난 주식을 모른다. 한 번도 투자해 본 적이 없고 살면서 단 한주의 주식을 가져 본 적이 없다"라며 "주식 문외한인 나도 내부거래가 아니라면 주식 투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기본 상식은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 의원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나 남편이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것을 두고 청와대에서 철저한 검증을 했을 것이다"라며 "특히 내부거래를 했는지 검증했고 부당한 주식 거래가 없었다고 결론 내렸을 것이다. 청와대가 그 정도의 기본과 원칙을 지켰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후보자 사퇴를 주장하는 야당에게 묻고 싶다. 만약 한국당 의원 중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정치적 비난을 받는다면 온당한 일일까"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이미선 후보자가 자신의 주식을 처분한 마당에 후보자 남편의 주식을 이유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을 두고 전문용어로 정쟁이라고 한다. 정쟁은 나쁜 거다"라고 적었다.
안 의원은 "이번 정쟁의 두 가지 교훈은 첫째 향후 인사 검증 시 도덕성은 비공개로 정책 및 능력은 공개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우리의 인사검증도 선진화되지 않으면 인사검증 때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을 막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
앞서 지난 12일 오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내에게 미안했다"며 "자산 대부분을 주식으로 저축해 온 건 맞다. 저는 그냥 일반적인 개인 투자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부부 전 재산이 42억인데 그중 주식이 35억원인 것에 대해선 "그게 솔직히 왜 문제가 되는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부자 정보를 취득하든지, 불법적으로 거래하는 것이 문제인데, 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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