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문제를 두고 산업은행이 채권단 논의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금호그룹이 박삼구 전 회장과 가족 지분을 담보로 내놓고 아시아나항공에 5천억 원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면선데요. 3년 안에 경영이 정상화 되지 않는다면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을 팔아도 된다는 조건도 걸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 정상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박삼구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지 2주만입니다.
금호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에 5000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 산업은행에 요청했습니다.
대신 박 전 회장과 가족이 갖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을 모두 담보로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금호고속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을 지배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합니다.
박 전 회장과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지분만 42.7%인데 이미 금호타이어 지원을 받을 때 담보로 내놓은 상태입니다.
만약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담보를 풀어주면 이 지분도 다시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새로 담보로 맡기는 부인과 딸의 지분은 4.8% 입니다.
금호그룹은 3년 안에 경영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을 팔아도 좋다고 했습니다.
박 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는 일은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즉시 채권단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꼼꼼히 검토한 뒤에 금호그룹의 요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정재우, 이완근, 강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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