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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

적자에도 경영진 연봉 두자릿수 증가…상장사 11곳 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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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가 상장사의 최근 2개 사업연도 사업보고서에서 5억원 이상 고액보수 임원 현황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회사는 적자 전환됐거나 적자가 늘었음에도 10% 이상 연봉(퇴직금 제외)을 더 받은 임원이 11개사, 14명에 달했습니다.

KCC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6.2% 감소하고 23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 정몽진 회장과 정몽익 사장 형제의 연봉은 18억7천만원과 14억원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각각 35.3%, 35.1% 늘었습니다.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은 임원은 두산의 박정원 회장이었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해 기본급 24억2천만원과 상여금 25억7천만원 등 총 50억원을 받아 전년보다 연봉이 56.2% 늘었습니다.

두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천159억원으로 4.1% 늘었지만 3천40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두산 측은 "두산건설이 대손충당금 설정 등 약 5천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함에 따라 두산도 순손실을 냈다"며 "그러나 이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1천847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두산의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은 2017년 8천400만원에서 지난해 7천900만원으로 줄었습니다.

대한항공도 지난해 영업이익(6천403억원)이 31.9% 줄고 1천8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조원태 사장의 보수는 5억8천만원으로 16.2% 늘었습니다.

조 사장의 부친으로 최근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조양호 회장도 작년 대한항공 연봉이 31억3천만원으로 9.0% 올랐습니다.

감사의견 '한정' 사태 끝에 퇴진한 박삼구 금호산업 회장도 지난해 금호산업에서 받은 연봉이 7억5천만원으로 11.6% 늘었으나, 이 회사는 당기순손실 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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