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강원도 산불 진화 총력…헬기 62대 인력 1만3700명 투입. 사진=동아일보 DB |
강원도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62대, 인력 1만3700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림청은 5일 “이날 오전 6시 10분 일출과 동시에 초대형 헬기 4대를 포함한 총 62대의 헬기를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현재(오전 9시 35분 기준)는 헬기 29대가 남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인제에서 9대, 강릉에서 18대의 헬기가 진화작업 중이다. 고성·속초에는 2대만 남아 잔불 정리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도 총동원됐다. 인근 국유림관리소,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지원인력 2700여 명을 포함해 총 1만3700명이 산불진화 작업에 매진 중이다.
이번 강원도 산불은 인제, 고성·속초, 강릉 옥계 순으로 일어났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주변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강풍이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진화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고성·속초 주불은 이날 오전 8시 25분경 잡혔다. 같은 시간 기준 인제와 강릉산불의 진화율은 각각 50%와 20%였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고성·속초, 강릉, 동해, 인제 일원에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정부는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해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재난사태를 선포한다고 설명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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