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7시17분께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동시 다발적으로 번지면서 5일 현재 1명 사망, 1명 부상, 주택 225채, 창고 6동, 비닐하우스 5동의 피해를 발생시켰다. 소방당국은 대부부의 지역이 전소된 것으로 보고 추후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강원도 고성·속초산불의 주불이 진화됐다.
산림청은 5일 오전 8시 25분경 “강원 고성·속초 산불의 주불을 진화했다”며 “인제는 50%, 강릉은 2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산불은 인제, 고성·속초, 강릉 옥계 순으로 일어났다.
전날 오후 2시 45분경 인제군 남면 남전리 약수터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불은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면서 민가까지 위협했다.
전날 오후 7시 17분경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선 한 주유소 맞은편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나 산으로 옮아 붙었다. 소방당국은 물탱크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대원 78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바람이 강해 불길을 잡지 못했다. 불은 강풍을 타고 고성 해안가와 속초 시내 등으로 번졌다.
전날 오후 11시 46분경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인근 동해시 망상동으로 확산했다.
강원도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면서 고성 2250명, 속초 1523명, 강릉 65명 등 주민 4000여명이 인근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명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임야 피해는 고성 250ha, 강릉 110ha, 인제 25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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