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에서 난 산불이 도심으로 번지는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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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식목일인 4월 5일,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불면서 불씨가 커지기 좋은 환경이있던 탓이다.
특히 큰 불이 난 곳은 강원 고성과 속초 일대다. 4일 오후 7시 20분 강원도 고성 토성면에서 최초 발생한 산불이 속초시내와 야산으로 옮겨 붙으며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속초 시내로 화재가 옮겨 붙은 5일 새벽 현재 도심 곳곳은 불기둥과 연기가 피어 오르고 매캐한 냄새와 강풍으로 인해 숨조차 제대로 쉬기 힘든 상황이다. 불안에 떨던 시민들은 속초시청에서 발송한 안전안내문자를 받고 학교와 강당 등의 시설로 피신한 상태다.
인근인 강릉과 동해도 마찬가지다. 옥계면 남양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동해시 망상동으로 확산하면서 동해고속도로와 7번 국도 일부 구간의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강원도 뿐만 아니라 경상도와 충청도에서도 산불이 포착됐다. 임야 20㏊를 태우고 18시간 만에 꺼진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 산불이 5일 오전 재발화 했다. 부산 해운대 운봉산과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에서 불씨가 되살아났다. 해운대 운봉산은 지난 3일 초진된 이후 벌써 세 차례 재발화한 것이다. 직선거리로 13㎞ 떨어진 기장군 남대산 정상 인근에서도 이날 오전 2시 2분께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설화산에서 난 불도 다시금 살아났다. 4일 진화된 것으로 파악된 불길은 5일 오전 재발화했다. 소방과 산림당국 등은 헬기 8대를 투입해 화재를 진화중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포항에서 큰 산불이 나 22시간 만에 진화되기도 했다.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 운제산에서 발생한 산불을4일 오전 5시 30분쯤 잡았다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포항시는 살수차 등 소방출동차량 28대를 포함한 장비 76대와 인력 3000여명을 동원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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