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탄근제-최저임금 개편 저지.. 4월 총파업" 경고

김명환 위원장 "무기한 총파업해서라도 노동개악 막겠다"

사진=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4일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개편 저지를 위해 4월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 이번 임시대의원대회는 앞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다루지 못한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안건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에 앞서 재적 1293명, 의사정족수 647명 가운데 736명이 참석했음을 보고하고 개회를 선포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의원대회를 계기로 조직의 명운을 걸고 무기한 총파업을 해서라도 반드시 노동개악을 막아내겠다”고
민주노총 대의원들은 지난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다루지 못한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안건 논의와 4월 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하기 위한 추가 의견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 제출한 올해 사업의 주요 기조는 △노동기본권 전면 확대 사업 △재벌독점체제 전면개혁 사업 △평화와 민주주의 선도 사업 등이며 이를 ‘사업장 담장을 넘어 한국사회 대개혁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압축했다.

민주노총의 사업계획에 따른 올해 투쟁흐름은 4월에 노동법 개악저지와 ILO 핵심협약 비준,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총력투쟁을 전개하고, 5월 1일 노동절 투쟁을 계기로 범국민 운동을 본격화, 6월 재벌개혁-최저임금 1만원 투쟁으로 이어진다. 하반기로 넘어가 7월에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9월 임시대의원대회와 11월 전국노동자대회를 거치며 의제와 요구를 모아 11월~12월에는 한국사회 대개혁을 위한 사회적 총파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대의원들은 5종의 특별결의문도 채택했다. 특히 4월 노동법 개악저지 총파업·총력투쟁을 위한 특별결의문에서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제 개악 저지를 위한 4월 총력투쟁 즉각 조직 △정부와 국회가 경총의 교섭권·파업권 개악 요구를 공식 입법 논의할 경우 총파업 전개 △ILO핵심협약 비준, 노동기본권 확대, 재벌 독점체제 철폐 투쟁 등을 결의했으며, 이 같은 계획을 4월 사업계획에 추가해 반영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 조합원수가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100만명(100만30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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