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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위안부 피해 할머니 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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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4명…스물한 분 남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1명이 지난달 31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1명으로 줄었다. 정의기억연대는 2일 부고를 전하며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니 한 분이 3월31일 일요일 새벽 1시경에 별세하셨습니다”라며 “할머니, 평화로운 곳에서 편히 쉬세요.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할머니의 신상과 빈소 등은 유가족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별세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4명이다. 지난 1월28일에는 인권운동가로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임을 공개 증언한 김복동 할머니(93)가 별세했다. 이모 할머니(94)가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2일엔 유일한 광주·전남 지역 생존자 곽예남 할머니(94)가 별세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2015년 12월28일 한·일 위안부 합의는 피해 할머니들의 동의 없이 이뤄져 논란이 됐다. 지난해 11월 한국 정부는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고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으로 설치된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 등록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219명이 세상을 떠났다. 생존 피해자 21명은 모두 85세 이상이고 이 중 14명은 90세를 넘겼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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