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4명…스물한 분 남아
올해 들어 별세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4명이다. 지난 1월28일에는 인권운동가로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임을 공개 증언한 김복동 할머니(93)가 별세했다. 이모 할머니(94)가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2일엔 유일한 광주·전남 지역 생존자 곽예남 할머니(94)가 별세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2015년 12월28일 한·일 위안부 합의는 피해 할머니들의 동의 없이 이뤄져 논란이 됐다. 지난해 11월 한국 정부는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고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으로 설치된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 등록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219명이 세상을 떠났다. 생존 피해자 21명은 모두 85세 이상이고 이 중 14명은 90세를 넘겼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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