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장자연 씨 사건의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 씨에 대한 '신변 보호'가 미흡했다는 비난에 경찰이 사과하고 '24시간 특별 경호'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윤씨에게 지급한 신형 '스마트 워치'가 고장났을 가능성도 조사하겠다고 했는데, 뒤늦은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지오 씨는 지난달 말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스마트워치로 긴급신고했습니다.
그러나 9시간 넘게 경찰이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윤씨가 보낸 신고는 담당 경찰관을 제외한 112상황실 등에는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담당 경찰관이 이를 뒤늦게 확인해 긴급출동이 늦어졌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배우 윤지오 씨의 신변보호가 미흡했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여성 경찰관들로 구성된 특별팀을 꾸려 윤씨를 24시간 경호하겠다고 했습니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스마트워치가 고장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모두 조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위급상황에서 스마트워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7년 8월 부산에서는 한 여성이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도착하기 전에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경찰은 구형 스마트워치의 작동방식 때문에 실내에서는 위치를 알 수 없어 출동이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김윤나)
최규진, 김태헌,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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