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내일 회사 출근하는 기분 바꿔줄 직장인 자기계발서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한민국 직장인 중에 아침에 일어나 설레는 마음으로 직장에 출근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십중 팔구는 천근만근의 발걸음으로 지하철역을 향할 것이다.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데 이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다녀야할까? 반복되는 악순환의 패턴을 선순환으로 바꾸는 극적인 방법은 없을까? 회사로 가는 발걸음이 무거운 대부분의 이유는 상사에 대한 두려움, 일에 대한 부담감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어차피 만날 사람이고,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 생각을 좀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새 책 ‘일상내편’은 회사 출근하는 마음가짐 자체를 180도로 바꿔놓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다. 형용사처럼 예쁘게 치장한 기존의 직장인 생존법 책이 아니라 동사처럼 당장 내일 써 먹고 싶은 움직임을 주는 책이다.
‘일상내편’에서는 “아침마다 상사를 만나는 게 스트레스야!”, “일은 제일 많이 하는데 왜 승진이 안 되는 거지?”라고 말하는 직장인들에게 그 상황을 역전시킬 작은 습관을 전해준다.
비몽사몽 끌려 다니듯이 직장생활을 해온 사람들이라면 뒷통수 한방 맞은 기분이 들 수도 있다. 어, 어 하면 한 장 두 장 넘기다가 ‘이거 완전히 내 이야기인데’하며 무릎을 칠 수도 있다. 창의력이 으뜸인 광고회사에 다닌 사람답게 주52시간 시대를 신나게 헤쳐 갈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방법도 전해주고 있다.
저자인 송창용 이노션 국장은 대기업을 다니다가 유명 광고회사로 이직을 했다. 그곳에서 잘나가는 상사들의 장단점을 열정적으로 흡수해 자기 것으로 만든 관찰력과 실행력이 뛰어난 직장인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상사를 대하는 자세, 일을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 그 다름에서 따름의 가치가 나온다. 누구나 좋은 것은 따라하고 싶어진다.
이 책을 읽다보면 따라하고 싶은 방법들이 꽤 많다. 아주 마음씨 좋은 직장 선배 한 명이 책상 옆에 앉아 이메일 작성법부터 컴퓨터 파일 분류 및 정리방법까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단순한 정보와 기술만이 아니라 아침에 나를 꾸짖은 직장상사를 어떻게 내편으로 끌어들일지도 조근 조근 알려준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일이 상사가 시켜서 하는 일이라고 했다. 시켜서 하는 일만 하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 이 책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상사를 내편으로 만드는 비법이 담겨있다. 그 비법 중에는 상사를 아예 자기 자신의 멘토로 만들어 버리는 적극성도 있다. 상사와의 효과적인 대화법은 물론 꾸중을 들을 때도 어떻게 들어야 상사의 마음에 들지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공감의 키포인트는 결국 상사도 직장인이라는 점이다. 이 책은 같은 직장인으로서 상사와의 거리감을 좁혀주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
저자는 “직장인은 무조건 일만 열심히 한다고 인정받고 승진하는 게 아니다”라며 “지금 하는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매일 샤워하듯이 일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동기부여를 하며, 새로운 자극을 주고, 자가발전의 힘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송창용 저 / 팀메이츠, 새빛 출판 / 240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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