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장자연 사건 알고 있는 연예계 종사자 5명 더 있어”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선 동료 배우 윤지오. [뉴스1]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선 배우 윤지오(32·본명 윤애영)가 사건의 정황을 알고 있는 연예계 사람이 5명 더 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26일 오후 KBS1TV 시사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배우 이미숙씨는) 목격자 중 한 명이다. 제가 아는 다른 분들, 어쩌면 저보다 더 친분이 있었던 연예계, 동종업계 사람은 이미숙 선배님을 제외하고 총 5명이다. 정확히 아는 분이 이미숙 선배님 말고도 5명이 더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지오는 고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 등에게 당한 부당한 일을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던 다른 배우가 알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배우 이미숙가 송선미가 장자연의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고, 두 사람은 각각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미숙은 최근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이미숙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 “이미숙 선배님께 너무 죄송하고 직접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 조사에 임한다고 하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분은 실명을 거론하는 게 조심스럽다. 그들의 삶도 있고, 어떤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도 알기 때문”이라며 나머지 5명의 목격자에게 비공개로라도 조사에 협조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자신도 가명으로 증언해 왔고, 공공기관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식적으로 조사에 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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