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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잭 도시 트위터 대표 "'#스쿨미투' 한국 청소년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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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미투’로 불의에 맞서는 한국 청소년들이 트위터를 선택해준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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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잭 도시 트위터 최고 경영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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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Jack Dorsey) 트위터 대표는 2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방한한 그는 “용기 있는 학생들이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운동의 플랫폼으로 트위터를 선택해준 것을 감사하게 받아들인다”며 “사회의 건전한 동력이 될 공론의 장을 트위터가 열어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스쿨미투’는 지난해 한국 트위터 사회 분야에서 가장 많이 트윗된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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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트위터 설립 13주년 기념 대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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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익명성이 순기능을 한 스쿨미투와 달리, 트위터의 익명성을 이용해 범죄나 가짜뉴스, 여론조작이 확산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도시 대표는 “건전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건전한 대화란 폭력 없는 대화”라며 “익명성을 보장하는 것은 우리의 핵심가치지만 아무 말이나 하게 놔두는 것이 우리 정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을 통해 증오의 확산을 막고 왜곡되지 않은 정보가 퍼질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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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트위터 게시글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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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등 많은 정치인들이 트위터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엔 “세계 지도자들이 실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정치적 사안은 여러 사람의 열린 의견을 들어야 한다. (지도자들은) 공공 대화(public conversation)를 통해 국민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 대표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53억 건의 트윗이 발생한 K-POP에 대해서도 “트위터의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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