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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트럼프 "中에 관세 부과 상당기간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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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중국의 협정 준수 여부 확인 때까지 관세 유지 필요…협상은 잘 진행중, 시진핑은 내 친구"]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어떤 무역협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신할 때까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 휴전의 일환으로서 관세를 폐지할 것이란 일각의 기대를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들(관세)을 제거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일정 시간 동안 그대로 두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들(중국)은 특정 (무역)협정을 맺은 뒤 많은 문제를 지녀 왔다"고 말했다. 중국의 무역협정 체결 후 실제 이행 여부를 보아가며 관세를 거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블룸버그는 이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세계 양대 경제 대국간 무역협상이 3600억원 상당의 관세를 제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어둡게 한다"며 "중국은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협상의 일부로서 관세를 제거할 것을 압박해 왔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또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거절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중국 관리들은 지적재산권 정책 변화에 동의한 뒤,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관세 철폐에 관한 확약을 받지 못해 입장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에 관한 언급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부연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내 친구"라며 "미국 고위 협상단은 이번 주말 협상을 위해 중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다음주, 중국 베이징으로 가 류허 중국 부총리 등과 협상에 돌입한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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