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 따라 애플도 '영상 스트리밍' 시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적 IT 기업 애플이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넷플릭스를 따라 잡기 위해 새로운 영상 서비스를 시작한다.

17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오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영화 제작자, 헐리우드 스타 등 1000여 명이 초청 받았다.

조선일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넷플릭스 사옥 전경.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애플은 스티븐 스필버그, J.J 에이브람스, M.나이트 샤말란 등 감독을 비롯해 리스 위더스푼, 제니퍼 애니스톤 등 유명 배우들과 협업한 작품들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에 ‘상영 시간이다(It's show time)’라는 문구를 올리며 25일 새로운 영상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애플이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아이폰 판매로 인한 매출이 점점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부터 아이폰 판매량을 비공개하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미국 영상 스트리밍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NYT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훌루(hulu)는 이미 몇년 동안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제공해왔고 지난해 넷플릭스의 경우는 새 콘텐츠에 적어도 80억 달러(약 9조원)를 투자했으며, 아마존·월트디즈니 역시 보조를 맞추기 위해 프로그램 예산을 늘렸다"면서 "애플은 상대적으로 뒤늦게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애플이 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지는 의견은 분분하다. NYT는 "애플 뮤직과 애플 페이 등 서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만큼 영상 서비스도 순항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넷플릭스·아마존·디즈니 등 대형업체들보다 늦게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고전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조만간 스필버그 감독의 ‘어메이징 스토리’ 리메이크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고, J.J 에이브람스 감독과는 2개의 시리즈를 만들 예정이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새로운 스릴러물을 만들 예정이다. 애플은 이미 5개의 작품 촬영을 마쳤고, 추가로 6개의 작품도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토론토 국제 영화제와 선댄스 영화제에서 개봉한 외부 컨텐츠도 20여편 이상 공급하기로 계약을 마쳤다.

[전효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