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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서울시 '도시건축案'에 재건축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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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커졌다. 서울시가 재건축 등 민간정비의 모든 사업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도시건축 혁신안을 내놨는데 시장은 이를 지나친 개입으로 받아들였다. 주로 초기 단계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추가로 내렸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前週)보다 0.22% 하락하며 19주간 내림세를 이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전주(-0.02%)보다 낙폭이 0.2%포인트 커졌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가격도 지난주 0.08% 떨어지며 내림 폭이 커졌다.

재건축 기대감이 컸던 강남 일대 아파트를 보면, 송파구는 신천동 장미 1차가 면적에 따라 4500만원에서 1억원가량 떨어졌고, 잠실동 주공5단지도 250만~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 1차도 1억원 이상 급락했고, 강동구에서는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공공 개입으로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며 "최근 공공주택 공시가격이 인상되면서 갭투자 수요가 몰렸던 곳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임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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