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저가(低價)폰으로 물량만 늘리는 게 아니라 프리미엄 시장에도 속속 진입하면서 매출과 수익성까지 끌어올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스마트폰 매출은 1년 전보다 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과 갤럭시노트9이 연이어 부진에 빠지면서 실적이 하락한 것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상위 5개사 중 매출과 판매량이 동시에 줄어든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미국 애플은 작년 매출 1566억3400만달러를 기록해 압도적인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은 작년 출시한 아이폰X(텐)S 시리즈와 아이폰XR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고가 전략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높였다. 애플은 매출 기준으로는 세계 시장 점유율 40.4%를, 이익 기준으로는 78%를 차지했다. 작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나온 이익 100원 중 78원은 애플이 가져간 셈이다.
강동철 기자(charl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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