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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사건' 자료 넘겨받은 검찰…'직접 수사' 나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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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켜봐야" "검찰 나서야" 의견 갈려



[앵커]

가수 정준영 씨와 승리 씨가 어제(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소환돼 밤샘조사를 받았습니다. 승리 씨에 이어 정준영 씨도 21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조금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사건 자료를 모두 넘겨 받았습니다. 앞서 권익위는 경찰을 믿지 못하겠다며 검찰로 자료를 보냈죠.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경찰을 놔두고 검찰이 직접 수사에 뛰어들 지 주목됩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한 정준영 씨와 승리 관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배당했습니다.

앞서 권익위는 제보받은 내용 중에 경찰과의 유착 의혹은 '부패' 사건으로, 불법 촬영물과 성접대 등 나머지는 '공익' 사건으로 분류해 문서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일 대검에 이 문서들과 함께 두 연예인이 들어가 있던 대화방의 대화 기록, 정준영 씨가 촬영한 동영상 파일도 모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이 직접 수사에 나설지, 아니면 경찰이 막 시작한 수사를 일단 지켜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법무부 장관은 일단 수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는 조치부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기/법무부 장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 어제) : 제보자와 몰카의 여성 피해자에 대한 신원보호를 제가 지시했습니다.]

경찰이 수사 인력 126명을 동원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좀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감정싸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반면, 클럽 버닝썬과 경찰간 유착 의혹도 커지고 있는 만큼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지 않도록 검찰이 직접 수사하라는 반론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이가혁, 이주원, 이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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