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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펠로시 의장 "트럼프 탄핵 반대...그럴 가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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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 시각)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美 하원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한다"며 "그럴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탄핵은 나라에 분열을 일으킨다"며 "너무나도 강력하고 압도적이며 당을 초월하는 무언가(근거)가 있지 않는 한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트럼프 대통령)는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7일(현지 시각) 의회에서 주례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


펠로시 의장과 더불어 민주당 주류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분위기다. 불확실한 탄핵을 강행하다 실패해 대통령 지지자들을 결집시킬 바에는 내년 대선에서 확실히 이기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관련 의혹,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의 공무집행방해죄, 권력 남용 의혹 등을 조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공모 의혹) 관련 조사 또한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알려져 있다.

펠로시 의장은 W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자리에 걸맞는 인물인가"라는 질문에 "도덕적으로도, 지적으로도, 호기심을 가지고 보아도 걸맞지 않다"며 "나는 그(트럼프 대통령)가 미국 대통령에 걸맞는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토]펠로시 "트럼프, 탄핵할 가치 없다…나라에 분열일 뿐"

[박민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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