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7월 기준 가장 위험도가 높은 1등급 역은 4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역(1·4호선, 1·2·10번 출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2·4·5호선, 1·13번 출구), 여의도역(5·9호선, 3번 출구), 공덕역(5·6호선, 4번 출구)이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환승역이 불법 촬영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출구의 경우 에스컬레이터보다 계단으로 된 구조가 위험도가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표 제작에서는 경찰 프로파일러와 KT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협업으로 팀을 꾸려 지하철 노선·역·출구별로 불법 촬영 위험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분석했다. 과거 범죄 발생 빈도와 범죄 발생 현장, 유동인구 수, 시간대별 인구 구성 비율, 혼잡도 등 환경 요인을 반영했으며 노선별·계절적 특성 등도 활용했다.
지표는 위험 등급을 1(위험 높음)에서 5(낮음)까지 5단계로 구분해 색상으로 표시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지표가 월 단위로 업데이트돼 역별 위험도와 위험 출구는 매월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청이 경찰 활동을 위해 지원하는 지리적 시스템 '지오프로스(GeoPros)'에 탑재해 지하철 경찰대 등 경찰관이 예방이나 단속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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