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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트럼프의 '노딜', 대북협상서 미국 협상팀 더 유리한 위치에 올려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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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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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에서 28일 사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회담을 결렬시킨 것이 향후 북한과의 협상에서 미국의 협상팀을 더 유리한 위치에 올려놓았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 편집위원 가운데 한 명인 윌리엄 매건은 5일 월스트리트저널 칼럼에서 "나쁜 합의보다는 '노딜'이 더 낫다"면서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협상팀을 더 확고한 기반 위에 올려놓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건은 이와 관련, "현재로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약속하지 않고서는 북미 간 어떤 3차 정상회담도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매건은 하노이 회담에 대해 "아무런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좁은 의미에서는 이번 회담이 '실패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재 핵으로 무장한 북한과 대면하는 이유가 과거 나쁜 합의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고 이런 점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북한의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결정은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매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길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위험을 감수한 것은 옳은 것"이라면서 "그러나 과거 북한의 협상 전력을 감안할 때 협상을 힘과 북한에 대한 회의론 입장에서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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