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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트럼프 “김정은과 회담서 한미연합군사훈련 논의조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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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연속 한미연합군사훈련 문제를 거론하며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테이블에는 올라가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군사 훈련, 즉 내가 ‘워 게임’이라고 부르는 것은 북한 김정은과의 회담에서 전혀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래전에 그 결정을 내렸다. 왜냐하면 그러한 ‘연습들’을 하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 너무나도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며 “특히 우리는 엄청난 비용에 대해 돌려받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미 당국이 이번 북미 정상회담 직후 올해부터 키리졸브 연습(KR:Key Resolve)과 독수리훈련(FE:Foal Eagle)이란 이름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빈손 회담’ 후 북한에 양보만 해준 것 아니냐는 논란이 미국 조야에서 일자 이를 일축하며 역풍 차단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올린 트윗에서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문제와 관련, “이것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나의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에서 결정한 것과 지금 상황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새로운 결정이 내려진 것이 아니고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여름에 군사 훈련에 대해 내린 결정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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