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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트럼프 재선 지지율 41%…강력한 ‘고정 지지층’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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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지지 41%, 민주당 후보 지지 48%

트럼프 대통령직 수행 지지는 1월 43%→2월 46%로 상승

‘트럼프가 정직하지 않다’ 58%, 공화당원은 75%가 지지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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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권자 10명 중 4명은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찍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으나, 강력한 고정 지지층도 건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엔비시>(NBC) 방송은 <월스트리트저널>과 함께 2월24일~27일 9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41%는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한 반면 48%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58%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직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7%에 그쳤다. 또 60%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국경장벽과 관련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부당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한 전 측근 마이클 코언의 의회 청문회 파문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직 수행 지지율은 1월 43%에서 이번에 46%로 올랐다. 비지지율도 54%에서 52%로 줄었다. 공화당원은 88%, 비도시 거주자들은 60%, 비대졸 백인은 60%, 남성은 54%, 백인은 54%의 지지율을 보였다. 고정 지지층이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줬다.

공화당원 응답자의 75%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직하다고 답했다. 반면 무당파는 27%, 민주당원은 6%만이 그렇게 답했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에 대해서는 48%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48%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뚜껑을 열지는 않았지만, 특검의 수사 발표가 그에게 치명적 영향을 줄지는 불명확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응답자의 66%는 수사 결과가 공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재선을 2년 남겨놓은 시점인 2011년 2월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유권자들한테 45%로부터 재선 지지율을 얻어냈고, 2003년 2월에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52%, 1995년 2월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36%를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떨어졌던 클린턴 전 대통령도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조사에 대해 민주당 여론조사가인 피터 하트는 “현 국면은 트럼프에 대한 지지 45%, 반대 55%”라고 주장했다. 다른 민주당 여론조사가인 프레드 양은 “우리가 2016년에 얻은 뼈아픈 교훈은 선거는 후보자들 사이의 선택이지 한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당 주자가 확정되면 판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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